너는 나의 꽃 보러가세~
💩 ✋️ (똥손)이고 완전 기계치인 내손 덜렁덜렁 건들건들 천방지축인 내가 어느 날 문득 진득하니 무언가에 전념을 해보고 싶었다 코바늘의 코도 모르고 뜨개의 뜨도 관심 1도 없어했던 나였는데 유튜브에서 키링 떠서 만드는 걸 보고 꼼지락 꼼지락 실실 따라 만들어 봄 나의 DIY 작품들(거창하게 꾸민 🐎ㅋㅋ)처음엔 실도 엉키고 콧수도 몰라서 뜬 자리코에 또뜨고 또 떠서 삐뚤빼뚤 정말이지 가관이 아니었다 하나를 뜨기 위해 무한반복하여 따라 하다 보니 쪼끔 흉내는 내게 되었고 그리하여 만들어진 나의 작품들 덕분에 무념무상의 시간들은 쏜살처럼 흘려보낼 수 있었고 22년 신상 슬리퍼는 아직도 내가 잘 신고 다닌다 ㅋㅋ ㅋㅋㅋ 믿거나 말거나 그냥 막던지 🐎 말이다
꼼지터
2024. 2. 13. 22:42